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심판의 어정쩡한 판정을 비난했다. 2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는 퍼거슨 감독이 0-1로 패한 볼튼과의 원정 경기 후 전반전 판정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전반 11분 만에 아넬카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볼튼은 물러서지 않았고 이때 볼튼의 수비진은 맨유의 총공세를 거친 태클로 막아섰다. 이에 대해 맨유 선수들은 강한 불만을 터트렸고 반면 볼튼은 계속해서 육탄 수비로 응수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심판은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볼튼과의 경기서 우리는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파울, 파울, 또 파울"이라며 상황을 설명한 퍼거슨 감독은 "전반전 후 심판에게 경기가 너무 거칠게 흘러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볼튼은 하위권 팀이여서 목숨을 걸고 경기에 나선다. 그러므로 심판은 맨유 선수들을 좀더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가 아니라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서 퍼거슨 감독은 "이길 만한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볼만 소유했다"며 "패배도 경기의 한 부분"이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맨유의 볼튼 원정경기 패배는 지난 1978년 이후 29년 만이었고 홈에서는 2002년 9월 11일 0-1로 진 바 있어 볼튼에 패한 것은 5년 만이.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