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예선 관계로 지난 주말 결방했던 예능프로의 최강자 MBC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의 화끈한 지지 속에 수도권 23%대(AGB닐슨 집계결과) 시청률로 복귀했다. '무한도전' 6인 멤버들의 댄스스포츠 시범을 소재로 한 이번 주말 '무한도전'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주며 인기를 끌었다. 한 주동안 뜸했던 시청자 게시판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웃었다' '무한도전 멤버들 대단해요' '너무 재미있다' 등의 칭찬 글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일부 '무한도전' 팬들은 얼마전 한국을 다녀간 할리우드의 만능 엔터테이너 패리스 힐튼의 출연에 대한 걱정을 벌써부터 제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 시청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뻗뻗한 몸으로 스포츠댄스를 배운다는 자체가 참 재미있었다'며 '하지만 무한도전에 패리스 힐튼이 나오는 건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것같다'는 우려를 적었다. 또 한 시청자는 '전에 ('무한도전'에) 나왔던 스타들에 비해 힐튼은 재벌 2세라는 것밖에 내세울게 없는 데 왜 출연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감옥까지 갔다온 범법자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출연시켜도 되느냐'며 힐튼 방송을 자제해 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올해 음주운전과 과속 운전 등으로 미국에서 구속된 바 있던 힐튼은 오히려 이같은 사고 연발로 더욱 유명세를 타는 중이다. 전속 모델 계약을 한 의류업체 홍보차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힐튼은 '무한도전' 녹화에 참가했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