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인기 여성 그룹 ‘슈가’ 출신의 육혜승(22)이 연기자로 변신한다. 내년 2월 SBS TV 방송 예정으로 제작준비 중인 ‘온 에어’가 그 무대다.
‘온 에어’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연인’ 등 연인 시리즈를 통해 흥행 콤비로 이름을 굳힌 김은숙 작가-신우철 감독이 호흡을 맞춰 만드는 4번째 작품이다. 이미 이범수 송윤아 박용하 김하늘 등이 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환상적인 라인업으로 기대를 끌고 있다.
육혜승은 ‘온 에어’에서 김하늘의 라이벌로 출연한다. 방송-연예계의 뒷 이야기를 다룰 ‘온 에어’에서 김하늘은 극중에서도 인기 스타로 등장한다. 그 스타와 티격태격하는 여배우 채리 역을 육혜승이 맡았다. 채리는 연예계에 막 데뷔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이다.
육혜승은 슈가 해체 이후 PJ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연기자 수업을 받았다. PJ엔터테인먼트는 윤기원 유서진 이민혁 리키김 이준 등이 소속돼 있는 매니지먼트사다. 연기자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된 육혜승은 “연기자로 데뷔하는 만큼 부담이 크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렇게 되면 슈가 출신 연기자는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황정음이 SBS ‘사랑하는 사람아’에 이어 MBC 주말 드라마 ‘겨울새’에 현재 출연하고 있고 박수진은 SBS ‘칼잡이 오수정’의 단역을 거쳐 MBC 에브리원 4부작 ‘와인따는 악마씨’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리더인 아유미 또한 MBC ‘레인보우 로망스’를 통해 연기 맛을 봤다.
또 다른 멤버 이하린도 내년 초 방송 예정인 스키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어 슈가 출신 멤버 전원이 연기자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100c@osen.co.kr
해체 전 그룹 슈가의 멤버들. 맨 왼쪽이 육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