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선수와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워 3의 황태자 장용석의 표정에는 힘이 넘쳤다. 장용석은 워크래프트3에서 우승까지 따낸 최고의 프로게이머이지만 스타크래프트에서 불과 4전에 불과한 중고 신인. 장용석은 25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후기리그 르까프전서 팀의 선봉으로 나와 이제동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3-0 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제동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장용석은 "오늘 경기가 초반에 끝나 많이 아쉽다. 사실 전기리그 결승에서 이제동 선수와 붙지 못해 아쉬움이 커 오늘 경기를 많이 별렀다. 초반 전략뿐만 아니라 후반 운영에 자신감이 있어 이제동 선수와 경기에서 승리를 자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겨서 기분 좋고, 내 승리도 기쁘지만 팀 승리의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장용석은 이제동과 일전을 대비하기 위해 초반뿐만 아니라 후반까지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 더블 커맨드 이후 빠른 3배럭 러시로 번개같은 타이밍에 이제동을 공격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습을 계속하다보니, 후반에 막히는 확률이 올라갔다. 완벽한 승리를 위해 팀의 테란, 저그 선수들이 모두 힘을 합심해 경기를 준비했다. 특히 새벽까지 연습을 도와준 (최)명환이 (유)준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후기리그 3승째(1패 승률 75%) 올리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를 떠오른 그는 "이제 두턴째 시작이다. 아직 중반이라 나만 열심히 한다면 신인왕을 노릴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팀의 믿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보다는 내 경쟁자는 나라고 생각.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신인왕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