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불가리아에 완패...월드컵 1승 5패
OSEN 기자
발행 2007.11.25 16: 30

한국 남자배구가 불가리아에 완패했다. 유중탁 감독이 이끈 남자배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오카야마 모모타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07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컵 3라운드 첫 경기서 불가리아에 0-3(20-25 20-25 19-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배구는 불가리아와 역대 전적에서 3승17패의 절대 열세를 이어갔고, 지난 1995년 브라질에서 열린 월드리그 0-3 패배 이후 12년 간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틀 전 튀니지를 꺾고 4연패 후 첫 승을 올렸던 한국 남자배구는 이날 또다시 무릎을 꿇는 바람에 중간 전적 1승 5패를 기록했다. 첫 세트부터 불가리아의 일방적인 공세로 경기가 전개됐다. 한국은 문성민과 김요한이 각각 13득점과 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 수 위의 불가리아에 경기 시간 1시간 6분 내내 끌려다녔다. 20-25로 1세트를 내준 한국은 두 번째 세트 들어 초반 팽팽하게 맞섰으나 중간 이후 불가리아의 연이은 속공과 막강한 블로킹이 살아나며 또다시 20-25로 내줬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한국은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고, 여기에 잦은 범실과 수비 불안까지 겹치는 바람에 불가리아에 우위를 내줘 19-25로 세트를 빼앗기며 완패했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1시 5분 미국과 월드컵 3라운드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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