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4-1 트레이드로 에인절스행?
OSEN 기자
발행 2007.11.25 16: 35

이번 겨울 마지막 남은 대형 3루수 미겔 카브레라(24.플로리다 말린스)가 LA 에인절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지역 신문 는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가 카브레라 쟁탈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에인절스는 카브레라를 위해 선수 3명을 내줄 각오가 돼 있다. 플로리다에 필요한 중견수 레지 윌리츠, 2루수 하위 켄드릭, 그리고 포수 제프 매티스가 그들이다. 플로리다는 투수 유망주 닉 에이든하트도 요구하고 있는데, 그의 거취에 따라 거래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카브레라가 합류한다면 에인절스 타선은 몰라보게 달라진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순위 12위에 그친 에인절스는 중견수 토리 헌터를 FA로 영입해 중심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보호했다. 여기에 또 다른 우타자인 카브레라까지 끌어들일 경우 타선의 폭발력은 몰라보게 향상된다. 현재로선 거래가 실제 성사될 지 장담하기 어렵다. 에이든하트는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어, 에인절스가 그를 순순히 포기할 지는 미지수다. 에이든하트를 제외할 경우 어빈 산탄나 정도가 거래에 포함될 수 있는데, 플로리다가 이를 받아들일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에인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경기서 총 4득점에 그치며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카브레라 마저 합류한다면 내년 시즌 공포의 '우타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이번 겨울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에인절스의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workhorse@osen.co.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