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35)도 목소리 연기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유재석은 드림웍스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꿀벌 대소동’의 주인공 배리의 목소리를 연기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할리우드 대작 애니메이션 더빙판에 송강호 황정민 강혜정 김수미 신동엽 노홍철 박명수가 참여한 데 이어 유재석도 이들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재석은 TV프로그램 MC를 통해 발휘한 탁월한 입담과 발칙한 승부욕으로 유재석만한 재목이 없었다. 또 네티즌의 의견도 반영됐다.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 유재석은 박명수 신동엽 노홍철 등 쟁쟁한 입담꾼들을 제치고 미국 최고의 개그맨 제리 사인필드에 버금가는 입담꾼으로 꼽혔다. 배리 역을 맡은 유재석은 특유의 위트로 인간을 상대로 소송을 거는 꿀벌의 모습을 그려낸다.
유재석은 목소리 더빙 경험이 있는 김용만과 신동엽, 노홍철의 응원과 추천이 있었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내게도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최고의 개그맨으로 인정받는 제리 사인필드의 역할을 내가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고의 개그맨이자 MC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유재석이 캐스팅돼 관심을 끌고 있는 ‘꿀벌 대소동’은 1월 3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