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끌었던 런던 해머스 더비. 토튼햄 핫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한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튼햄은 2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 업튼 파크에서 펼쳐진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시즌 1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0분 칼튼 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1분 도슨의 헤딩골로 1-1로 비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대를 모았던 이영표의 연속 출장은 불발로 끝나고 말았다. 후안데 라모스 신임 사령탑은 이날 경기에서 개러스 베일을 왼쪽 풀백으로 투입했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영표는 90분 내내 벤치를 지켰고, 웨일즈 출신의 수비수 베일은 미드필드 왼쪽을 담당하는 말브랑크와 짝을 이뤄 무난한 활약을 펼쳐냈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웨스트햄. 통산 111번째 런던 더비에서 웨스트햄은 필승의 의지를 보이며 토튼햄을 밀어부쳤고, 토튼햄은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어려운 플레이를 이어갔다. 결국 전반 20분 카불의 실수를 틈탄 웨스트햄의 솔라노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볼을 칼튼 콜이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은 토튼햄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상대를 몰아치던 토튼햄은 후반 21분 도슨이 극적인 헤딩골을 성공시켜 균형을 이뤘고, 1-1 상황을 만들었다. 토튼햄은 종료직전 데포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어이없는 실축으로 기회를 날려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