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감기 몸살로 인한 이천수의 결장 때문일까. 페예노르트가 그로닝겐에 무릎을 꿇으며 이번 시즌 3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2007~200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2라운드 FC 그로닝겐과의 원정 경기서 페예노르트는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8승1무3패로 리그 3위로 추락. 경기 초반 홈팀 FC 그로닝겐의 공세에 밀리던 페예노르트는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루시우스가 올려준 패스를 잡아 아크 정면에서 로이 마카이가 두명의 선수를 제친 후 득점에 성공한 것. 그러나 FC 그로닝겐은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천적의 모습을 선보이며 페예노르트를 압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나갔다. 후반전 FC 그로닝겐의 기세가 매서웠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마르쿠스 베르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분 뒤 에릭 네브란드가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하지만 1분 후 폐예노르트는 데 클레르가 중거리 슈팅에 이어 골키퍼가 잡지 못한 볼을 그대로 차 넣으며 2-2 동점을 만들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최종 승자는 홈팀 FC 그로닝겐이었다. 무승부로 끝날 것이라 예상되던 후반 추가시간 FC 그로닝겐은 베르그가 그림같은 재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3-2 짜릿한 승리를 연출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