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대만 야구장 적응이 급선무
OSEN 기자
발행 2007.11.26 08: 27

대만 야구장, 일본만의 고민이 아니다. 호시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은 지난 26일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 구장을 시찰했다. 그러나 에 따르면 대만 야구장에서 일본은 총 7가지의 이질감을 느꼈다고 언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지적된 사항은 마운드였는데 일본보다 높고, 딱딱하며 3루쪽으로 치우친 부분이었다. 앞서 야구장에 왔었던 호시노 감독이나 주력 선발인 다르빗슈, 나루세는 '개의치 않는다'란 반응이었지만 일부 투수들은 예민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밖에 잔디나 불펜, 조명, 하늘, 기후 등도 대만적 특색이 짙다는 분석이다. 잔디는 야구 월드컵 직후인지라 거칠어졌고, 조명은 일본 구장 밝기의 ⅓ 수준이다. 여기다 우측 외야 뒷편은 고속도로가 있는데 좌투수 상대시 순간적으로 자동차 라이트가 투수의 볼과 겹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만은 '펜스를 높게 설치할 것'이라고 대안을 내놨지만 일본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습도가 높은 대만 특유의 날씨 역시 일본에겐 부담이다. 이런 일본의 고민은 곧 한국이 직면할 그것이기도 하다. 특히 홈팀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를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 오는 27일 대만 타이중에 입성하는 대표팀의 베이징 가는 길에 나타난 첫 번째 난제는 대만 야구장이다. sgoi@osen.co.kr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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