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가 서울과 대만에 이어 이번 아시아 투어의 세번째 공연지인 말레이시아 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방신기는 24일 저녁 8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Merdeca Stadium(메르데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방신기 The 2nd ASIA TOUR CONCERT “O” in Kuala Lumpur’에서 말레이시아는 물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팬까지 약 2만 명의 관객을 집결시켰다.
이번 콘서트는 총 25곡의 무대로 약 2시간 30분 동안 펼쳐졌으며 대형 스크린과 현란한 와이어 액션, 화려한 무대연출 등이 더해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이렌 소리와 전쟁을 연상시키는 영상과 함께 무대에 등장한 동방신기는 ‘Phantom’, ‘Million man’으로 포문을 열었으며 ‘The Way U Are’, ‘Rising Sun’, ‘One’ 등으로 현장의 열기를 더해갔다.
공연 시작 전부터 서툰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며 열띤 호응을 보낸 관객들은 동방신기가 영어로 인사를 건네며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 콘서트를 열게 된 소감과 객석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자 열틴 환호를 보냈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서울 콘서트 때 함께 했던 장리인이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Tri-angle’ 뿐만 아니라 시아준수와 함께 ‘Timeless’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동방신기는 공연을 마무리하면서 “콘서트에 많이 와주시고 뜨겁게 응원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로 보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으며 이어 멤버들이 리프트를 타고 높이 솟아올라 ‘바보’를 열창하자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볼 수 있었다.
콘서트를 관람한 말레이시아 팬 페르실라(27)씨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최고의 공연이었다. 동방신기에게 매료된 잊지 못할 황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으며 대만 팬 세레나(22)씨는 “대만 콘서트에서 본 열정적인 모습이 또 보고 싶어서 말레이시아까지 왔는데 다시 봐도 정말 멋진 공연이다. 동방신기와 함께 호흡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감격에 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열린 서울 앙코르 콘서트 리허설 도중 부상을 당한 유노윤호는 아쉽게도 이번 말레이시아 공연에서도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더했다. 말레이시아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동방신기는 12월 15, 16일 양일간 태국에서 ‘동방신기 The 2nd ASIA TOUR CONCERT “O” in Bangkok’을 개최하며 아시아 투어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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