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트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된 제리 로이스터(55)는 나름대로 화려한 현역과 지도자 경력을 갖췄다. 1952년 10월 18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출신인 로이스터는 C.K. 매클래시 고교 졸업 뒤 곧바로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3년 만인 73년 빅리그 데뷔한 그는 3년간 29경기에 출전한 뒤 76년 4-2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트레이드 상대 가운데는 더스티 베이커 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있었다. 애틀랜타에서 그는 만개했다. 주로 3루와 2루수로 기용되며 풀타임 빅리거 자리를 꿰찬 그는 79년 타율 2할7푼3리 3홈런 51타점 도루 35개로 커리어 최고 성적을 올렸다. 당시 리그 도루 9위에 득점 7위를 기록하며 빅리그의 내로라하는 선두타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1984년 시즌 뒤 FA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그는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쳐 1988년 애틀랜타에서 은퇴했다. 빅리그 16시즌 통산 타율 2할4푼9리에 40홈런 352타점 도루 189개의 성적. 은퇴 뒤 지도자로 변신한 로이스터는 99년 몬트리올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쳐 2000년 밀워키 코치로 빅리그에 다시 올라섰다. 그리고 2002년 시즌 초반 데이비 로페스 감독이 해임되자 감독 대행으로 임명돼 시즌 끝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흔치 않은 흑인이 감독에 임명돼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해 성적 53승94패를 기록한 그는 이듬해 네드 요스트 현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단을 떠났고, 2005∼2006년 LA 다저스의 트리플A 구단인 라스베가스 51S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로이스터는 지금은 은퇴한 90년대의 거포 그렉 본과 인척 관계다. workhorse@osen.co.k 롯데 자이언츠 제공. /news/html/000/810/389.html">롯데 새 감독 로이스터는 누구?. /news/html/000/810/357.html">역대 프로야구 '2인자 아닌 2인자들'. /news/html/000/810/233.html">LG, 호주 마무리훈련 마치고 귀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