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하얀거탑'이 드라마 전문기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됐다. 월간 '드라마틱' 에디터 10명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로 '하얀거탑', '개와 늑대의 시간', '커피프린스 1호점', '케세라세라', '히트', '거침없이 하이킥', '한성별곡-正', '얼렁뚱땅 흥신소', '내 남자의 여자', '마왕', '고맙습니다' 등 총 11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중 평균 시청률 20% 이상인 작품은 '내 남자의 여자', '커피프린스 1호점' 단 두 작품인 반면, '케세라세라', '한성별곡-正', '얼렁뚱땅 흥신소', '마왕' 등 평균 시청률이 10% 미만인 작품이 네 편이나 포함돼 있어 대중적 인기와 작품성 사이에 다소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먼저 1위로 선정된 '하얀거탑'은 배역의 황금 조합, 세심하고 꼼꼼한 연출, 정서적 스펙터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편집 기법 등으로 기존의 관성적 드라마 제작을 다시 생각하게 하면서 이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성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뒤를 이어 '개와 늑대의 시간'은 한국드라마에서 멜로나 사극이 아닌 제 3의 장르를 정착시키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2007년적 해답을 제시하고 세심하게 주조된 세계관이 뒤를 받쳐주는 가운데 빛을 발한 대범한 연출, 그리고 최재성의 재발견 등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2위에 뽑혔다. 3위로는 남녀 주인공의 신분 차이를 지나치게 극적인 요소로 활용하지 않고 여주인공의 성장으로 마무리한 쿨한 엔딩, 여러 인디밴드들의 노래를 적절한 곳에 배치하는 센스가 돋보인 '커피프린스 1호점'이 선정됐다. 한편 최악의 드라마로는 '문희', '푸른물고기', '사랑하는 사람아', '헬로! 애기씨', '마녀유희' 등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