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달 29일부터 괌에서 실시한 마무리 훈련을 통해 공격력 강화와 선발 투수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번 마무리 훈련을 이끌면서 신인들과 젊은 선수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훈련과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둔 한대화 수석코치는 "공격력이 좋아졌고 신인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1차 지명을 받은 우동균(18, 상원고), 허승민(22, 건국대), 최원제(18, 장충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우동균과 최원제는 내년 시즌 1군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시즌 삼성의 테이블 세터로 활약했던 박한이(28)와 신명철(29)의 훈련 태도와 기술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것이 한 코치의 설명. 한 코치는 "박한이가 많은 훈련을 소화하면서 허리가 무거운 상태"라며 "올 시즌 부족했던 선구안 등 여러가지 단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우완 안지만(24)과 권오준(27)의 구위가 향상돼 내년 시즌 선발진 후보로 합격점을 받은 상태. 한 코치는 "권오준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으나 구위 만큼은 위력적"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배영수로 순조로운 재활 훈련을 받으며 내년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태세. 삼성은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