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이종수, "13년만에 약 먹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6 16: 15

MBC 드라마 '이산'에서 카리스마 있고 듬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종수(31)가 "연기생활 13년만에 처음으로 약을 먹었다"며 추위와 빠듯한 촬영일정에 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종수는 드라마 '이산'에서 세손(이서진)을 지키기 위해 호위무사가 되어 몸을 사리지 않는 카리스마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짝사랑하는 송연(한지민)만을 바라보는 대수 역할을 맡아 열연중이다. 이종수는 최근 입은 부상 상태를 묻는 질문에 "세손을 구하려고 세손인 척 위장을 하고 있다가 싸우는 장면에서 엄지손가락이 젖혀지고 발목을 다쳤다. 다친 발목이 여태 낫지 않아 아직까지도 양반다리를 못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잔부상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산'은 사극의 특성상 야외촬영이 많다보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종수는 "내복은 필수고 지금 핫팩을 9개나 붙이고 있다. 오늘 처음 핫팩을 발바닥까지 붙여봤는데 발바닥에 붙이는 건 소용없는 것 같다. 그런데 기사에는 ‘이정도 추위는 문제없어요’라고 써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덧붙여 "13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약을 먹은 게 처음이다. 한상진 씨는 부인이 농구선수라 몸에 좋은 비싼 약을 잘 챙겨먹는다. 내가 한 번 몸이 안 좋은 적이 있었을 때 한 알을 주길래 먹었더니 바로 낫더라. 나는 어머니가 챙겨주시는 약과 배즙, 호박즙 등을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약 받으러 갈 때만 집에 들르게 되는데 어머니는 눈앞에 내가 안 보이는 순간부터 걱정된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극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으로 이서진이 윙크를 했던 장면을 꼽았다. 이종수는 "그 때 내가 초비에게 했던 윙크와 달호, 막선의 윙크까지 윙크 시리즈였다. 짧았지만 뇌리에 박힌 명장면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죽은 척 했던 장면에서 전화를 제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종수는 '이산' 촬영 제의를 받고 바로 OK했을 만큼 열정이 남달랐다. MBC 공채 탤런트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MBC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4년만이었던 것. 그는 "MBC 작품이라는 점, 이병훈 감독님이 연출하신다는 점, 역할, 그리고 사극이라는 점 등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 나는 작품을 고를 때 MBC가 최우선이다. 애사심이 굉장히 강하다. 그래서 예전에 하려던 MBC드라마가 무산됐을 때 타방송사의 드라마를 하지 않고 영화를 찍었다"고 MBC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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