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통령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한국언론재단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문화산업강국 만들기’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후보에 이어 오후 5시부터 문화산업계 인사들 앞에 선 정동영 후보는 “내가 갔던 어떤 장소보다 환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아가 지지 발언을 하면 1000만 표가 금방 올라갈텐데”라고 말했다. 또 그룹 동방신기와 최근 7집 앨범을 들고 컴백한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을 언급하면서 자신보다 더 많은 대중의 호응을 얻는 것에 대한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문화산업은 지난 10년간 비약적인 성장으로 규모면에서는 세계 9위에 올랐지만 점유율은 불과 2.3%에 불과하다. 또 최근에는 문화산업의 잠재력과 한류 쇠퇴,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각각의 목소리를 냈던 문화산업계가 한 목소리로 위기극복과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비전제시와 정책실천에 대해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