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농구 올스타전, 양동근-하승진 매치업 등 '진기명기'
OSEN 기자
발행 2007.11.26 17: 28

한국 농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이 화려한 덩크쇼를 펼치며 밝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26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구 100주년 기념행사' 마지막 이벤트로 열린 남자 아마추어 올스타전에서 양동근(상무), 하승진(연세대), 김민수(경희대) 등 한국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 백호와 청룡으로 나눈 양 팀의 볼거리는 양동근과 하승진의 대결이었다. 먼저 불을 당긴 쪽은 양동근. 양동근은 드리블 후 하승진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했다. 물론 높이에서 완벽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쉽사리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러한 양동근의 도발에 국내 최장신 하승진은 자신의 진영에서 반대편까지 볼을 몰고간 후 덩크를 시도하며 높이를 과시했다. 양동근과 하승진의 매치업이 벌어지는 동안 백호팀의 김민수는 덩크쇼를 연출했다. 지루해지기 쉬운 올스타전이었지만 김민수는 양동근에게 연결받은 패스를 수 차례 덩크로 성공시키는 등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후반전서 양 팀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다. 특히 후반서 청룡팀이 선보인 하승진(223cm)-방덕원(210cm, 성균관대)의 더블 포스트는 농구팬들에게 보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느끼게 했다. 또, 장신의 선수들 외에 차재영(중앙대) 등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켜며 관중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결국 결과는 백호팀이 청룡팀에 110-109로 승리. 하지만 승리보다 더욱 중요했던 것은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볼 수 있던 자리였다. 한편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경연대회서는 마지막 순서에 나온 김민수가 2번의 기회서 모두 화려한 덩크를 작렬하며 1위를 차지했다. 10bird@osen.co.kr 양동근이 하승진을 마크하고 있다./잠실학생체=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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