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3-0 승' 공군, 'KTF 킬러' 재확인하며 시즌 2승째
OSEN 기자
발행 2007.11.26 20: 09

공군 에이스가 'KTF 킬러'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과시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KTF는 공군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한 자리수 순위 진입에 실패했다. 공군은 2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8주차 KTF와의 시즌 2번째 경기서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3-0 완승을 거뒀다. 선봉 이주영부터 임요환, 팀플 김환중-조형근 조합까지 흠잡을데 없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KTF에 몰아붙였다. 후기리그 2승째를 거둔 공군은 창단 이후 첫 3-0 완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우정호, 김영진, 박준우, 정명호 등 신예들을 기용시키는 실험적 엔트리로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KTF는 천적 공군 올드게이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8패째(5승 득실 -7)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공군 올드게이머의 저력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선봉 이주영은 신예 우정호의 빈틈을 완벽하게 찾아내는 회심의 럴커-저글링 드롭으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이주영의 쾌조의 출발로 분위기를 타자 주장인 '황제' 임요환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임요환은 2년만에 다시 만난 천적 '영웅' 박정석을 물샐틈 없는 완벽한 타이밍 러시와 메카닉 화력으로 격파하고 2-0 리드를 이끌었다. 공군은 기세가 오르자 거칠것이 없었다. 후기리그 공군의 대표 팀플레이 김환중-조형근 조합이 3-0 완승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3세트는 경험의 차이의 중요성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공군의 올드게이머들은 환상의 호흡을 보인것에 비해 KTF의 박준우-김영진 조합은 각기 움직여 제압당함으로써 완패를 당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8주차. ▲ KTF 매직엔스 0-3 공군 에이스 1세트 우정호(프로토스, 1시) 이주영(저그, 7시) 승. 2세트 박정석(프로토스, 6시) 임요환(테란, 12시) 승. 3세트 김영진(테, 11시)/박준우(저, 7시) 김환중(프, 1시)/조형근(저,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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