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한국이 강한 것은 확실"
OSEN 기자
발행 2007.11.27 08: 32

"한국이 강한 것은 틀림없다". 베이징 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의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32)가 한국, 대만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내밀었다. 우에하라는 지난 26일 와 인터뷰를 갖고 "일본야구와 한국, 대만의 격차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평했다. 특히 우에하라는 "비디오를 두 차례 봤지만 뭐라 말할 수 없다. 다만 한국이 강팀이란 점은 틀림없다. 주니치도 졌다"고 언급, 2007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예선전에서 SK가 주니치를 압도한 사실을 떠올렸다. 이어 우에하라는 2006년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을 회고하며 "일본이 우승했지만 한국에 1승 2패였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은 예선전과 8강리그에서 한국에 연패를 당해 탈락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기사회생했고, 4강전에서 한국을 이겼다. 당시 선발로 등판해 일본 야구를 구해낸 주인공이 바로 우에하라였다. 우에하라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호시노 감독도 (열혈남아의 이미지와 달리) 웃는 얼굴만 보여주고 있다. 투수 조장이지만 별로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언급,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시즌 때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으나 "즐거움보다 일장기의 무거움을 느낀다"란 말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연장선상에서 우에하라는 "마무리에 전혀 집착하지 않는다. 단판 승부에서 선발이 아니면 싫다고 하는 작자가 있다면 싸우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라고 언급, 선발에 집착했던 소속팀 요미우리에서와 다른 자세를 보였다. 아마 시절 쿠바의 151연승을 저지하는 승리를 따낸 바 있는 우에하라는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WBC 등 국제전에서 초강세를 띠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에하라는 이와세(주니치), 후지카와(한신)를 제치고 마무리로 낙점받은 상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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