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입성' 김경문, "대만 이겨야 일본전도 의미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27일 '격전지' 대만에 입성했다. 정장 차림으로 입국한 대표팀은 비장감과 자신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로 입국대를 빠져나왔다. 때마침 대만을 강타한 강풍과 비는 대표팀이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작용한 듯 보였다. 다음은 타이베이 국제공항에서 가진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만에 입국한 소감은. ▲날씨가 오키나와와 다르니 실감이 난다(대만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이제부터 전투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대표팀은 1달 이상 손발을 맞췄다. (12월 1일 대만전까지) 나머지 3일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도록 집중하겠다. -대만전 비책이 있다면. ▲첫 경기인 대만전을 이겨야 2차전(12월 2일) 일본전을 편하게 갈 수 있다. 홈팀 대만의 텃세가 있겠지만 우리팀 타격이 괜찮으니까 기동력 야구로 첫 경기를 잡겠다. -일본전 대책은. ▲대만과 일본은 (팀 컬러의) 차이가 있다. 일본은 대만보다 투수력과 수비가 강하다. 적게 실점하고, (흔치 않을) 찬스를 살려서 이기겠다. -향후 훈련 스케줄은. ▲오늘은 일정이 없고, 내일(28일) 나이트 연습을 할 것이다. 이후 마지막 이틀은 낮 훈련이다. 내일은 야구장이 생소하니까 그라운드 컨디션이나 날씨, 바람 등을 체크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타력에 비해 투수력이 불안한데.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피처들이 많이 맞았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투수들 실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더 좋은 기량dmf 발휘해서 대만에 기필코 승리하리라 믿는다. -대만과 일본전 선발 윤곽은. ▲머릿 속으로 그리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 KBO의 전력 분석 덕분에 작년보다 대만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