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준비는 끝났다" 이것이 메이저리그 '100승 투수'의 관록일까. 대만에 입성한 박찬호(34)는 밝았다. 결전지에 도착했다는 긴장감이 언뜻 묻어난 다른 선수들과 달리 박찬호는 후배 투수 한기주(KIA)를 옆에 두고 기자들과 농담을 섞어가며 인터뷰를 갖는 등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단체 사진 촬영 때도 선수들을 리드하며 밝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공항에서 가진 약식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WBC보다 더 부담되는 대회다. 그러나 모두 노력했고 단결했으니 그 마음이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평가전 부진에 대해서도 박찬호는 "지금 컨디션이 100%인 선수는 없을 것이다. 시즌을 마친 다음부터 짧지 않은 기간을 준비해왔다. 준비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박찬호는 어떤 경기에 등판할지 아직 언질을 받지 못한 듯 "시뮬레이션 피칭 계획도 잡혀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찬호가 "빠른 볼"이란 애칭으로 부른 한기주는 "대만에 도착하니 실감이 난다. 3일 동안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될 수 있으면 3경기 전부 등판하고 싶다. 보직은 중요치 않다"라고 각오를 비쳤다. sgoi@osen.co.kr /news/html/000/811/011.html">박찬호, '한기주는 차세대 기대주입니다!' /news/html/000/811/043.html">박찬호에 관심이 집중된 대만 취재진 /news/html/000/811/032.html">대표팀, 올림픽 아시아 예선 격전지 대만 입성 /news/html/000/811/033.html">'대만 입성' 김경문, "대만 이겨야 일본전도 의미" /news/html/000/811/009.html">올림픽 예선 현수막 밑을 지나는 김동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