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세계 최강 브라질에 0-3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7.11.27 19: 58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에 완패했다.
유중탁 감독이 이끈 남자배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일본 오카야마 모모타로 아레나에서 펼쳐진 2007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컵 3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20-25 17-25 20-25)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 남자배구는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2승27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이어가게 됐고,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서 3-2로 이긴 뒤 19년간 단 1승도 못올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미국에도 0-3으로 졌던 한국은 중간 전적 1승 7패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첫 세트부터 브라질에 일방적으로 몰리던 한국은 박준범이 13포인트를 올리는 등 부지런히 따라붙었으나 타점 높은 공격을 펼친 상대에게 5점차로 아쉽게 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두 번째 세트 들어 초반 팽팽하게 맞섰으나 중간 이후 브라질의 연이은 속공과 막강한 블로킹이 살아나며 쉽게 포인트를 허용했고, 결국 디펜스 불안으로 17-25로 내줬다.
마지막 세트가 아쉬웠다. 한국은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로 득점을 올리고, 주장 신영수가 차곡히 득점을 성공시켰으나 브라질의 고공타를 제대로 막지 못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1시간 6분 만에 실력차를 절감하며 패한 한국은 이틀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30일 도쿄 고마자와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이집트와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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