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승 부활' KTF, 모비스 첫 10연패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7.11.27 21: 02

부상서 회복한 양희승이 맹활약한 KTF가 모비스를 10연패로 몰아 넣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F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서 부상서 회복한 양희승(15득점, 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4-77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패배로 10연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창단 후 최다 연패를 당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99~2000시즌 모비스의 전신인 기아 엔터프라이즈 시절의 9연패. 1쿼터 초반 KTF는 모비스에 높이의 우위를 보이며 앞서 나갔다. 부상에서 회복해 오랫만에 선발 출장한 양희승은 자신의 장기인 점프슛을 통해 KTF의 공격을 주도했다. 모비스도 함지훈과 키나 영을 이용해 득점을 노렸지만 추격할 수 있는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1쿼터를 15-26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KTF는 신기성이 출장하지 않았음에도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가 한 명씩 밖에 출전하지 못함에도 KTF는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2쿼터 5분경 39-22로 달아났다. 하지만 모비스는 수비 안정과 함께 김효범이 2쿼터 중반부터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 36-46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서 KTF는 불필요한 파울이 많아지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차근차근 득점을 쌓아갔고 3쿼터 6분경 박구영의 3점슛이 터지며 49-51로 바짝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이후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었고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두현의 3점슛에 힘입어 58-6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하며 모비스는 김두현의 골밑 득점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김효범과 함지훈이 쉬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반면 KTF는 제이미 켄드릭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보태며 4쿼터 4분50초경 74-65로 점수를 벌렸다. 모비스도 마지막까지 전형수가 3점슛을 터트리고 KTF의 외국인 선수 칼 미첼을 5반칙 퇴장시켰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27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77 (15-26 21-17 22-18 19-23) 84 부산 KTF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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