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의 프로리그 최초 통산 80승 달성을 앞세운 위메이드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위메이드는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STX전서 김재춘, 이윤열, 박세정 등 개인전 카드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위메이드의 에이스 '천재' 이윤열은 2세트서 진영수를 누르고 프로리그 최초 통산 80승 달성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기리그 집중력이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위메이드의 개인전 능력을 느낄수 있었다. 가능성만 보여줬던 김재춘과 박세정이 확실하게 경기를 승리하고, 슬럼프에 빠졌던 에이스 이윤열이 예전의 예리함을 찾으며 남은 2라운드 위메이드의 대반격을 예고했다. 달라진 위메이드의 신호탄은 김재춘이 쏘아올렸다. 김재춘은 김구현의 현란한 셔틀-드롭 러시에 흔들리지 않고 강력한 울트라리스크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선취점을 올렸다. 양팀의 에이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2세트 역시 승리의 여신은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윤열은 자신의 또다른 별명 '머신'처럼 진영수의 정면과 후방을 정신없이 흔들어내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STX는 김윤환의 활약을 바탕으로 3세트 팀플레이를 만회했지만, 4세트 박세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세정은 기막힌 하이템플러 운용으로 조일장에게 뼈아픈 타격을 입히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8주차. ▲ 위메이드 폭스 2-0 STX 소울 1세트 김재춘(저그, 1시) 승 김구현(프로토스, 8시). 2세트 이윤열(테란, 4시) 승 진영수(테란, 1시). 3세트 임동혁(저, 1시)/김상우(테, 11시) 김민제(프, 7시)/김윤환(저, 5시) 4세트 박세정(프로토스, 6시) 승 조일장(저그, 3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