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또 한 번 친정팀을 울렸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경기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5전 전승을 기록했다. 4차전까지 전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맨유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 호나우두가 프리킥 결승골을 뽑아내며 5연승에 성공했다. 초반 상대의 기세에 눌리던 맨유는 전반 21분 리스본의 수비수 아벨에게 기습적인 중거리포를 허용,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맨유는 곧 안정을 되찾았고, 라이언 긱스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입하며 공격진과 허리진을 더욱 탄탄하게 보강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19분 테베스가 호나우두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이뤘고, 후반 종료 직전 호나우두가 결승 프리킥골을 뽑아내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한편 AS 로마는 미르코 부키니치의 2골과 크리스티안 파누치, 루도빅 지울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스마엘이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디나모 키예프를 4-1로 격파했다. 로마는 전반 4분 파누치의 선제골에 이어 32분 지울리의 추가골과 4분 뒤 부키니치의 득점이 터지면서 3-0으로 전반을 앞섰고, 후반 18분에 이스마엘에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33분 부키니치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