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리옹이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됐다. 리옹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열린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라운드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골을 주고받았다. 전반 3분 리오넬 메시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은 보얀 크르키치가 다시 패스를 연결했다. 이 공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옹의 반격은 4분 후에 이루어졌다. 리옹은 전반 7분 주니뉴 페르남부카누의 프리킥이 골문으로 바로 빨려들어간 것. 1-1이 되자 양 팀은 서로 맞부딪치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다시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13분이었다. 메시가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들어갔다. 파비오 그로소가 이를 저지하고자 태클을 시도했지만 파울로 선언되고 말았다. 메시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앞서나갔다. 리옹은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역시 페널티킥이었다. 카데르 케이타가 돌파한 것을 에릭 아비달이 태클로 넘어뜨린 것. 이 페널티킥을 주니뉴가 성공시키며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었다. 이로써 리옹은 2승 1무 2패 승점 7점을 기록해 슈투트가르트에게 패한 레인저스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양 팀은 오는 12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짓는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11점을 확보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