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잉글랜드 지휘봉?...FA와 협상할 듯
OSEN 기자
발행 2007.11.28 09: 02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44)이 한차례 고사했던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놓고 다시 한번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무리뉴는 현지 타블로이드지 '더 선'과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흥미를 느낀다면서 FA(잉글랜드 축구협회)와 협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기서 무리뉴는 "FA와 대화하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면서 "아직 FA측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야할 것 같다"고 얼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불과 일주일전만해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온 무리뉴였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를 프리미어리그 주류 클럽으로 올려놓았음에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마찰로 인해 지난 9월 아브람 그랜트 감독에게 지휘권을 물려주고 '야인'으로 되돌아갔다.
지금까진 클럽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있었던 상황.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직을 한차례 고사했던 당시, 한 측근은 "무리뉴는 클럽을 맡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잉글랜드 FA는 2008 유럽선수권 예선 라운드에서 탈락의 쓴 잔을 들었던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을 경질시킨 뒤 지난 23일부터 후임자 물색에 나선 상황이다.
무리뉴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또다른 대안으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과 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파비오 카펠로, AZ 알크마르의 루이 반 할 감독 등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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