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비수기에 '식객'이 신바람을 내며 달리고 있다. 벌써 25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엄청난 물량을 투입한 블록버스터가 아니고 4~5억원 출연료의 톱스타를 출연시킨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제작 중단 위기를 여러 차례 넘겼던 허영만 만화 원작의 이 영화가 대박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자사 예당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식객'은 27일까지 전국에서 253만명을 동원했다. 스크린 수는 335개. 최근 흥행에 성공한 장진의 코미디 '바르게 살자'가 25일만에 200만 관객들을 돌파한 기록을 가볍게 돌파했다. 또 연중 한국영화 관객이 가장 많다는 추석 대목에 개봉한 '사랑'의 214만 스코어도 넘어선지 오래다. 화려한 외양보다 내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영화 ‘식객’ 이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되돌린 덕분이다. 개봉 4주째에 주당 평균 50만 관객을 유지하고 있고, '세븐데이즈' '베오울프' 등 숱한 화제작들의 개봉 물결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은 사실을 주목할만 하다. 충무로에서는 '식객'의 성공요인으로 만화원작을 영화적으로 풀어낸 참신한 기획력, 독특하고 차별화된 소재, 신선한 영상기법 등을 꼽고 있다. '식객'의 최종 스코어가 얼마나 될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mcgwire@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