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36), 우리나라 방송가를 주름잡고 있는 대표적인 MC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그의 이름을 떠올린다. 이경규 김용만 강호동 유재석 박수홍 등과 함께 개그맨 출신 MC군단을 형성하며 명MC로 입지를 굳혔다. 그런데 유독 신동엽의 색깔을 좀 독특하다. 요즘 어느 채널을 돌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리얼리티 형식을 띤 집단 진행체제의 MC로는 거의 나서지 않았다. 맡은 프로그램들의 색깔까지도 좀 다르다. 시사적이고 교육적인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상당수다. 무슨 이유일까. 신동엽이 직접 까닭을 밝혔다. 지난 27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부천체육관에서 신동엽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인체탐험대’를 새로 이끌게 됐고 또 그가 진행하는 SBS ‘신동엽의 있다! 없다?’가 오는 30일 100회를 맞기 때문이다. 10여 명의 기자들을 마주한 신동엽은 “나는 면박을 주는 것도, 당하는 것도 잘 못하겠더라”며 집단 MC를 안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신동엽이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2인의 메인 MC에 몇몇 패널들이 참여하는 형식이 대부분이다. 신동엽도 “개그맨끼리 모여 진행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김원희 씨, 이효리 씨, 유정현 씨, 윤현진 아나운서 등과 호흡을 맞추거나 아니면 혼자 진행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김용만과 유재석이 대단해 보인다는 말도 했다. “유재석 씨가 ‘X맨’ ‘무한도전’ ‘기적의 승부사’를, 김용만 씨가 ‘라인업’을 끌어가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해 보인다. 어제도 두 사람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했는데 만약 저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나는 죽어도 못할 것 같은데…”라며 동료들의 재능을 칭찬했다. 예전 강호동이 진행하는 ‘천생연분’ 출연 경험도 들려줬다. “강호동 씨와 친해 어쩔 수 없이 하루 게스트로 출연을 하고 방송을 무난히 잘 하기는 했는데 속으로는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며 “난 정말 난해한 캐릭터”라는 우스갯소리도 했다. 신동엽은 “선천적인 기질인 것 같다”며 진행에서의 ‘신동엽 스타일’을 정의내렸다. 100c@osen.co.kr ◆ OSEN 연예 인기기사 ▲ 여성의 일까지 사랑한 왕, 이산 ▲ '얼렁뚱땅 흥신소', 그들이 찾은 진짜 황금 ▲ '무한도전' 시청률, 50%대 '주몽' 웃돈다 ▲ 공유, 대만서 '최고의 한류스타' 실감 ▲ '식객', 250만 돌파의 성공 이유 ▲'슈주' 김희철, "평소 동화와 시나리오 쓴다" ▲ 이현섭, “문희준이 노바소닉 멤버 될 뻔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