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삼성전자, 예리함 되찾으며 온게임넷 격파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11.28 16: 03

"글쎄요. 부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라운드가 시작되면 예전의 날카로움을 찾을겁니다."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의 장담대로 '디펜딩 챔피언' 삼성전자의 예전의 예리함을 찾았다.'원투 펀치' 송병구-이성은에 이은 막강 팀플이 뒤를 받쳐주는 승리공식이 되살아났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후기리그 새로운 주포 주영달이 패했지만, 이성은-송병구 원투펀치와 이재황-임채성이 후기리그 최고 팀플 김광섭-원종서 조합을 격파하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후반기 첫 3연승을 기록하며 6승 7패 득실 -1로 한빛과 함께 공동 8위로 올라갔다. 삼성전자의 저력은 '블록버스터 테란' 이성은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0-1로 뒤진 2세트에 출전한 이성은은 지형을 이용한 침착한 방어로 전진 팩토리 전략을 구사한 안상원을 격파하고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가 전환되자 그 기세를 팀플레이가 완벽하게 이어받았다. 임채성-이재황 조합은 후기리그 12전 전승행진을 달리던 온게임넷의 김광섭-원종서 조합을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초반 원종서의 감각적인 플레이에 양쪽 모두 견제를 당했지만, 섣부른 반격보다는 우직하게 힘을 모았다. 이재황은 스커지로, 임채성은 시즈 탱크로 공중과 지상을 동시에 장악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막강한 온게임넷 팀플레이까지 격파하자 삼성전자의 기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사령관' 송병구는 팀의 에이스답게 경기를 매조지하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송병구는 박명수의 뮤탈리스크 견제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병력과 포톤캐논으로 방어했다. 박명수의 뮤탈리스크가 송병구에게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지만, 송병구의 하이템플러는 달랐다. 송병구는 지상군 병력에 하이템플러가 추가돼자, 공격을 개시했다. 박명수가 럴커와 저글링, 뮤탈리스크를 동원해 송병구의 강력한 한 방 러시를 저지하려 했지만, 기막히게 작렬하는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에 박명수의 방어라인은 무너져내렸다. 송병구는 발업 질럿이 계속 보내 박명수의 세번째 확장기지를 격파하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8주차. ▲ 삼성전자 칸 3-1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주영달(저그, 1시) 김창희(테란, 6시) 승. 2세트 이성은(테란, 4시) 승 안상원(테란, 9시). 3세트 이재황(저, 1시)/임채성(테, 7시) 승 김광섭(저, 11시)/원종서(테, 5시). 4세트 송병구(프로토스, 9시) 승 박명수(저그, 12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