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너스레와 함께 배우로서 오랜시간 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털어놨다. 28일 오후 경기도 파주 아트서비스 세트에서 진행중인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정윤철 감독,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촬영현장이 언론에 공개됐다. 황정민은 ‘갖고 싶은 초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얼마전 박중훈 선배로부터 ‘꽃미남 배우’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 지금껏 즐겁게 잘 해왔듯이 배우로서 가늘고 길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또 자신을 “나는 슈퍼맨입니다”라며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완성본을 빨리 보여주고 싶은 바람이다. 촬영 내내 가지고 있었던 느낌은 이 영화와 남자를 통해 나와 관객들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변화를 시킬 힘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스스로를 슈퍼맨이라고 믿는 한 사나이와 그 사나이를 이용해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다큐 PD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 황정민은 하와이안 셔츠에 복고풍 퍼머머리로 남을 돕는 것이 누군가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고 믿고 스스로를 슈퍼맨이라고 생각하는 사나이 역을 맡았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촬영 장면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믿는 사나이와 송수정 PD가 함께 하늘을 나는 장면이었다. 황정민과 전지현은 블루스크린을 배경으로 와이어에 매달려 지상 15m 높이에서 착지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와이어 촬영이 힘든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고 더 좋은 장면을 얻기 위해 수차례 공중을 오르락내리락 했다.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전지현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지난 10월 15일 촬영을 시작해 12월 중순 크랭크업할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