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딱 3경기이니까 집중력 싸움"
OSEN 기자
발행 2007.11.28 20: 54

"번트라도 대겠다". 일본 야구 대표팀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국의 타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대호(롯데)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되는 대만-일본과의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실투"와 "팀 배팅"이란 두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이대호는 28일 타이중 구장에서 열린 대표팀의 첫 현지 적응훈련에 앞서 공식 인터뷰를 갖고 담담하지만 자신감있는 어조로 대표팀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적응은 잘 되어가나. ▲어제 대만에 들어와서 오늘은 피곤함이 줄었다. 국제대회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임하는 것이기에 잘할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가. ▲분위기 좋아 즐겁게 야구했다. 딱 3경기이니까 집중하기 위해 주력하겠다. -중심타자로서 대만-일본전에 임하는 자세는. ▲대만이나 일본이나 전부 에이스, 마무리급의 좋은 투수가 나올 것이기에 치기 힘들 것이다. 실투 하나로 1~2점 승부가 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투수들이 좋기에 투수전이 될 것 같다. -일본이 집중 견제할 듯하다. ▲(일본이) 칭찬해줘서 고맙고 쉬운 공 주지 않을 것 같다. 실투를 안 놓치도록 하겠다. -번트를 댈 수도 있나. ▲번트 연습은 항상 해왔다. 야구선수라면 번트는 기본이다. 결정적일 때라면 번트라도 대겠다. -야구장이나 심판 등 변수에 대해서 우려는 없나. ▲그런 것보단 집중력 싸움이다. 야구장 조명이나 외적 환경은 우리나 상대나 똑같은 입장이다. 핑계가 안 된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의 영향도 (의식하자면) 이야기가 안 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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