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무릎팍도사 말 못알아 듣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29 02: 04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7, 장영주)이 한국 무대에 대한 느낌을 털어놨다. 사라 장은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이날 사라 장은 “한국에서 연주를 할 때는 집에 온 느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서 연주를 하면 할아버지, 이모, 사촌동생들이 듣기 때문에 가족을 위해 연주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라 장은 지난 1980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와 작곡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에 오랜 기간 거주한 적이 없어 한국어도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았고, 한국에 친인척들이 있어 한국이 마음의 고향과도 같다는 말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사라 장은 “(무릎팍) 도사님 말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 지금 한국말 하시는 거 맞아요?”라며 “도사님인데 영어도 다 알아들을 수 있지 않느냐?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하면 안되냐?”고 말해 무릎팍 도사 강호동을 당황시켰다. 한편 4살 때부터 바이올린 연주를 시작해 세계가 인정하는 음악가가 된 사라 장은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내 자신을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고 필요없다. 그냥 음악가, 좋은 음악가라고 생각해주기만 하면 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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