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룹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텔미’ 댄스는 노래에 맞춰 방송 전 안무가 정해졌던 춤이지만 의외의 상황으로 국민댄스가 된 춤도 있다. 지난 1980년대 큰 인기를 누렸고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가수 박남정의 ‘ㄱㄴ춤’이 바로 그것이다.
브레이크댄스 1인자였던 박남정이 ‘널 그리며’를 부르며 췄던 ‘ㄱㄴ춤’은 처음부터 고안돼 있던 안무가 아니었다. 방송 전 리허설 때 선보인 춤이 안무가 됐던 것.
박남정은 28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ㄱㄴ춤’의 비밀을 털어놨다. “‘ㄱㄴ춤’은 사실 방송 계획이 없었다. 리허설 때 재미삼아 췄던 춤인데 제작진의 반응이 좋았고 방송 때 해보라는 권유를 받아서 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방송 직전 급조한 안무였는데 아주 간단한 동작과 ‘널 그리며’의 인기에 힘입어 ‘ㄱㄴ춤’은 온 국민이 모두 알 정도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남정의 ‘ㄱㄴ춤’을 비롯해 그룹 룰라의 ‘엉덩이 춤’, 2002 한일 월드컵 때의 ‘꼭지점 댄스’, 개그맨 리마리오의 ‘더듬이 춤’, DJ DOC의 ‘관광버스 춤’이 대표적인 국민댄스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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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텔미 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원더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