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이 벤피카와 원정경기에서 비겼으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밀란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D조 5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승점 10점을 확보한 밀란은 셀틱과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밀란은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전반 2분 질라르디노의 헤딩슛, 4분에는 세도로프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러던 밀란은 전반 15분 안드레아 피를로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벤피카 역시 5분 후 만회골을 뽑아냈다. 막시 페레이라가 측면을 파고든 후 날카로운 왼발슛을 성공시킨 것. 이후 양 팀은 서로 역전골을 뽑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벤피카로서는 후반 17분 누노 고메스의 오프사이드가, 밀란에게는 후반 44분 카카의 일대일 찬스가 너무나 아쉬웠다. 남은 D조 한 장 티켓의 주인공은 셀틱과 샤흐타르 중 한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5일 열리는 경기에서 셀틱은 밀라노 원정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16강에 진출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