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못된 사랑’(이유진 극본, 권계홍 연출)이 드라마 사상 최초로 라디오 스팟을 방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라디오 스팟은 권상우 편, 이요원 편, 김성수 편 3종으로 각 배우들의 드라마 속 강렬한 대사를 통해 ‘못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재 KBS 2 라디오 FM 106.1을 통해 방송 중이다. 권상우는 “내 가슴에 비수를 꽂고 넌 편하냐? 못된 기집애”라는 대사를, 이요원은 “잘못인 거 알지만 그 사람, 못 놓겠어”, 김성수는 “내가 널 버린 것처럼 너도 날 버려…우리 살아서는 다시 만나지 말자. 나 죽었다고 생각해”라는 대사가 라디오를 통해 전달된다. 권상우 편은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받은 한 남자의 아픈 상처를 울부짖음이 섞인 강렬한 대사로 전하고 있다. 이요원 편은 사랑에 목숨을 걸었기에 어떤 상황이라도 결코 헤어질 수 없는 여인의 마음을, 김성수 편은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택하는 남자의 냉정함을 담고 있다. 주로 영상매체 위주로 드라마를 예고하는 것에 국한돼왔던 드라마 마케팅에서 영상이 아닌 목소리로 승부하는 라디오 스팟은 최초다. 목소리만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라디오 스팟으로 TV 시청자뿐만 아니라 라디오 청취자들의 호기심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3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