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지난 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휴가시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28일간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29일 귀국한다. 신인들을 포함 총 44명이 참가한 이번 마무리훈련은 개인별 맞춤 훈련 등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훈련을 했다는 평가다. 선수단은 마무리훈련에서 체력훈련과 개인별 기술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훈련 집중도를 높였다. 훈련을 마친 조범현 감독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선수끼리 경쟁심이 생긴 것 같다"며 "힘들지만 해야 한다는 목적 의식을 함양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마무리훈련을 평가했다. "개인과 팀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 집중력을 가지고 훈련하면서 많이 치고 많이 던졌다"고 만족스런 평가를 내린 조범현 감독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기술이 많이 향상 됐다"고 말했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게 '나의 생각이 나의 길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힌 조범현 감독은 "그만큼 목적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라는 뜻이었다. 자신의 의지와 긍정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아쉬운 점으로는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전력 구상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은 "선수 상호간에 경쟁심이 생겼다. 특히 고참 선수들이 앞장서 훈련에 참여해 분위기가 밝고 좋아진 것 같다"며 고참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개인기술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훈련 성과를 언급한 조범현 감독은 "힘든 훈련속에서도 해야된다는 목적의식이 생겼다고 본다"며 뿌듯해했다. 이번 미야자키 훈련에서 눈에 띄었던 유망주로는 김선빈과 백용환을 꼽은 조범현 감독은 "김선빈은 내야수로서 안정감이 보이고 백용환은 배팅 능력이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우석과 이범석 등 젊은 유망주들이 좋은 볼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귀국 후에는 재활 선수 관리에 신경 쓰면서 지난 2년간 기록도 체크하면서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갈 조범현 감독은 "올 시즌 타이거즈가 많은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 철저한 준비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