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日 언론의 뜨거운 '관심주'로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7.11.29 08: 59

야구대표팀 이대호(25.롯데)가 일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일본 언론은 이대호에 대한 관심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이대호를 한국야구 성장의 모델로 평가하고 있고 한국타자 가운데 가장 경계할 타자로 꼽기도 한다. 대표팀 4번타자로 오인하기도 하고 있다. 은 29일 인터넷판을 통해 대만에 입성한 한국대표팀의 첫 날(28일) 훈련 모습을 전했다. 좌완 류현진이 65개의 볼을 던지고 몸을 풀었다는 내용과 함께 이대호가 프리배팅에서 150m짜리 장외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파워를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 150m홈런 2방'이라는 제목을 달아 관심을 기울였다. 일본 언론은 지난 28일에도 일제히 이대호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일본대표팀 주전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가 비디오분석을 끝낸 뒤 "이대호는 대단하다. 조금만 실투하면 어김없이 때린다"며 경계인물로 꼽자 이대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일본 언론은 이대호에 대한 상세한 프로필과 경기 성적을 곁들여 파워에 주목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팀 배팅도 할 줄 안다"는 평가를 했다. 는 김동주를 잊어버린 듯 아예 이대호를 '대표팀 4번타자'로 오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 야구 평론가는 이대호를 한국야구 진화의 모델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의 간판타자 김동주의 뒤를 이을 새로운 재목으로 젊은 이대호가 부상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파워와 함께 변화구 대처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대호는 올해 25살에 불과하다. 지난해 타격 3관왕과 올해 타율 3할3푼5리, 29홈런, 87타점으로 한국야구의 간판타자로 자리잡았다. 192cm의 큰 키와 체중 100kg를 훌쩍 넘는 거구에서 품어져나오는 파워와 정교함에 일본이 이대호를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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