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한국전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궈타이위안 베이징 올림픽 대만 대표팀 감독이 29일 타이중 구장에서 한국 미디어 상대로 인터뷰를 갖고 한국전(12월 1일)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궈타이위안 감독은 오전 10시 20분경 대만의 팀 훈련에 앞서 약 15분간 기자회견에 응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나온 그는 표정뿐 아니라 화법도 철저하게 속내를 감추는 화법으로 일관했다. -한국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선수들 실력이 좋은 것 같다. 투수 중에서 전병호와 박찬호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전에 임하는 작전은. ▲투수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공력은 중심 타선 위주로 끌고 갈 생각이다. -대만의 장점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스피드 야구가 강한 것 같다. 투수가 말려들지 않도록 유념하고 있다. 아직 주전 포수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비디오로 한국의 빠른 타자들을 연구했다. 투수가 잘 막도록 준비할 것이다. -대만의 한국전 선발은 누구인가. ▲투수들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이틀 안에 결정을 할 것이다(이후 그는 일본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한국전을 놓치면 뒤가 없다"란 말로 총력전을 강하게 시사했다). -아마 시절부터 라이벌인 선동렬 한국팀 코치와 재회하게 됐는데. ▲(웃으며) 인연이라 생각한다. 나이도 실력도 일본 경력도 비슷한데 악연일지 우연일지는 이번 대회의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