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감독 후보 매카시, EPL 승격에 관심
OSEN 기자
발행 2007.11.29 13: 33

제라르 울리에 감독에 이어 한국 대표팀 후보 2순위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이가 바로 믹 매카시 울버햄튼 감독(48)이다. 지난 2002년 이후 줄곧 대표팀 감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인연을 맺지못한 매카시 감독. 이번에도 2순위로 이름을 올려 대한축구협회의 구애를 받고 있지만 매카시 감독 본인은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모습이다. 매카시 감독은 현재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더욱 관심이 있어 보인다. 그는 28일(현지 시간) 콜체스터와의 챔피언십 18라운드 경기 전 버밍엄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매카시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나면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게 되는지 잘 안다" 며 승격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이같은 자신감은 지난 25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기 때문. 이 무승부로 인해 울버햄튼은 5위까지 순위가 올랐고 인터뷰 후 가진 콜체스터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매카시 감독은 콜체스터전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경기는 어려웠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이다" 며 선두권에 있게 된 것을 기뻐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30점이 되며 4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챔피언십 1위인 왓포드가 36점, 2위인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 34점이기 때문에 승격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태다. 이런 상황 아래에서 매카시 감독이 갑자기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로 보인다. 지난 2005~2006 시즌 선덜랜드에서 비참한 실패를 경험했던 그로서 명예 회복을 위해 울버햄튼의 승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가삼현 사무총장은 유럽에서 대표팀 감독 후보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1순위였던 제라르 울리에 전 리옹 감독이 잉글랜드 등 여러 국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2순위 매카시 감독마저 팀 승격에 관심을 두고 있어 국가대표 감독 선임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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