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보다 팀 배팅". 베이징 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의 4번타자 중책을 책임진 김동주가 "홈런보다 팀 배팅을 우선하겠다"란 각오를 밝혔다. 김동주는 29일 타이중 구장에서 기자단과 만나 "일본 투수들이 강하지만 사람이다. 한 방으로 결정지으려는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직력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위해 희생번트까지 마다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파워히터로서 일본과 대만의 견제를 받고 있는데. ▲국제대회를 많이 출전해 봤기에 신경쓰지 않는다. 이병규나 이대호가 받치고 있고, 좋은 투수들이 많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찬스를 많이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WBC 대회에 비해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한데. ▲이종욱, 고영민, 민병헌 등 빠른 선수들이 많이 있다. WBC 때에는 선배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패기로 이겨보겠다. -대만과 일본 투수들, 특히 다르빗슈의 비디오 분석을 마쳤을텐데. ▲공이 빠르고 컨트롤이 좋기에 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고 상대 투수들이 우리와 안 해봤기에 헛점이 있을 것이다. 실투 안 놓치고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점수가 많이 나진 않을 것이다. 상황에 맞춰서 팀 배팅을 할 것이고, 번트라도 대겠다. 특히 일본전은 홈런보다 연결하는 야구가 더 승리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홈런을 노리진 않나?. ▲홈런이 치고 싶다고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WBC에서 부상을 당했었기에 각오가 남다르다. 꼭 이기고 싶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안 할 것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