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 이어 동향의 라이벌 메츠도 요한 산타나(28.미네소타 트윈스)를 얻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9일(한국시간) ESPN.com에 따르면 오마 미나야 메츠 단장은 빌 스미스 미네소타 단장과 대화를 나누며 산타나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번 겨울 최고의 화제 인물로 부상한 산타나 영입전은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메츠가 산타나를 얻기 위해선 외야 유망주인 카를로스 고메스를 포함한 유망주를 패키지로 내놔야 할 전망이다. 미네소타는 내심 올스타 유격수 호세 레예스나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포함된 거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메츠가 팀의 기둥인 이들을 내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역시 확실한 1번 에이스를 필요로 하는 양키스는 내년부터 선발로 전환하는 '신성' 자바 체임벌린과 2루수 로빈슨 카노는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다만 이들을 제외한 필 휴즈, 이언 케네디 같은 또 다른 젊은 투수들은 내줄 수도 있다는 방침이다. 아직은 협상 초기 단계이지만 양키스와 메츠가 동시에 경쟁을 펼칠 경우 산타나의 가치는 하늘을 찌를 전망이다. 최소 두 개 구단이 달라붙어야 원하는 대가를 챙길 수 있는 미네소타 입장에선 콧노래가 절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메츠는 댄 해런, 조 블레이튼(이상 오클랜드),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 같은 다른 자원에게도 눈길을 보내고 있어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미네소타는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산타나 재계약에 미련을 보이고 있다. 2010년 새 구장으로 이전하는 만큼 홈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거물을 놓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그러나 FA를 1년 앞둔 산타나가 미네소타의 이런 사정을 감안해 줄 리 없다. 연평균 2000만∼2500만 달러에 5년 이상의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라면 굳이 이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산타나를 향한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눈길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