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펠링비’가 매회 관객참여자와 특별게스트들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펠링비’는 연극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토니상 극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대회 중 하나인 영어 철자 맞추기 ‘스펠링비’ 대회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지난 11월 13일 프리뷰 공연 시작 이후 17회 동안 51명의 관객참여자와 17명의 특별한 게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열연을 펼쳤다. 지금껏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대화를 주고 받았던 것과 반대로 관객이 무대로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즐거움을 준다. 12월까지 관객참여는 모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실제 무대에 오른 관객들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 관객은 “관객 참여석에서 보게 되면 더욱 더 배우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다. 정말 멋진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고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홍록기와 김성은을 비롯해 매회 등장하는 특별게스트를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이들 게스트들은 공지사항 외에는 어떤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가끔 무대에서 실수를 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관객들과의 거리를 좁혀 단지 보기만 하는 재미를 넘어선 뮤지컬 ‘스펠링비’는 11월 13일부터 내년 3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