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의 주요 외국인 선수들이 이승엽(31)을 제외하고 모두 퇴단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29일 투수 제레미 파웰(31)와 제레미 곤살레스, 외야수 데이몬 홀린스(33) 등 3명의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와 함께 요미우리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포함한 강력한 보강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퍼시픽리그 간판투수로 활약했던 파웰은 요미우리 이적 2년 째를 맞아 선발투수로 활약을 기대받았지만 왼무릎 내측 반월판 복원 수술을 받는 바람에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지난 7월 복귀했지만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부진에 빠졌다. 하위 타선에서 124경기에 출전한 홀린스와 지난 5월 입단, 5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한 곤살레스도 결국 옷을 벗게 됐다. 반면 왼 손가락 통증으로 시즌 초반 전열에서 이탈했던 내야수 루이스 곤살레스(28)은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 재계약 가능성이 남아있다. 곤살레스는 복귀한 9월 이후 15경기에서 2할6푼2리를 기록했다. 향후 요미우리는 본격적인 전력 보강 작업을 벌이게 된다. 주니치에서 FA를 선언한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30)를 상대로 24억 엔을 배팅했다. 이어 야쿠르트의 4번타자와 에이스로 활약한 알렉스 라미네스와 세스 그레이싱어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특히 요코하마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마크 크룬도 소방수 후보로 낙점하는 등 올해 주요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사실상 싹쓸이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