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가난이 진정한 스타 만든다"
OSEN 기자
발행 2007.11.30 08: 51

“가난이 진정한 스타를 만든다.” 베테랑 연기자 박인환(62)이 근성이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배우, 진정한 가수가 될 수 있다고 뼈있는 충고를 했다. SBS 주말드라마 ‘조강지처 클럽’(문영남 극본, 손정현 연출)과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에 출연 중인 박인환은 1965년 드라마 ‘긴 귀항 항로’ 로 데뷔했다. 외길 연기 인생 40년을 걸어온 것이다. 연기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할 수 없다는 그는 요즘 얼굴만 예쁘면 좋은 배우가 된다고 생각하는 어린 연기자들에게 따끔한 한마디를 했다. 바로 ‘근성’ 있는 사람이 진정한 스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박인환은 “풍족하다고 해서 근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난이라는 것이 근성을 강하게 만든다. 얼굴만 뜯어 고친다고 해서 배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송강호와 박진영 같은 사람을 봐라. 송강호도 오랜 시간 연극무대에 서며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썼다. 박진영도 이야기 하지 않았느냐. 얼굴 못 생겼다고 오디션에서 탈락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청소하면서 실력을 쌓았다고 말이다. 얼굴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근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 하나 더 얻고 대본하나 더 얻으려고 노력하는 그 배우들의 근성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 돈 많은 사람, 얼굴 예쁜 사람이 배우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노력하고 근성 있는 사람이 배우가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즉, 물질적 가난이든 꿈에 대한 갈망이 만들어내는 결핍이든 그 가난을 딛고 목표를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을 하는 자만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충고였다. 부부사이의 결혼에도 믿음이 가장 중요한데 그 믿음이 깨져버린다면 삶이 얼마나 끔찍할지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박인환은 “아하!” 같은 맛깔 나는 대사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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