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다니엘 리오스(35)가 외국인 선수 첫 페넌트레이스 MVP와 골든 글러브를 차지할까.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 22승 5패(방어율 2.07)를 거두며 다승-승률-방어율 3관왕을 차지한 리오스는 지난 달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MVP 투표에서 총 91표 가운데 71표를 얻어 1998년 타이론 우즈(38)에 이어 외국인 선수 두 번째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최우수 선수에 오른 리오스가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쥔다면 외국인 선수 최초로 MVP와 골든 글러브를 동시 석권하는 것. 1998년 우즈가 타율 3할5리 138안타 42홈런 103타점 77득점으로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으나 골든 글러브 투표에서는 이승엽(31)에게 패한 바 있다. 2007 프로야구 투수 부문 골든 글러브 후보는 리오스를 포함해 5명. 2년 연속 4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25, 삼성)과 17승을 따낸 특급 좌완 류현진(20, 한화), 23홀드를 거둬 이 부문 타이틀을 획득한 류택현(36, LG), 구원 2위 우규민(22, LG)이 후보에 올라 있다. 현재로서는 리오스의 수상 가능성은 유력한 편. 외국인 사상 첫 20승 투수의 시대를 열었던 리오스가 페넌트레이스 MVP에 이어 골든 글러브까지 거머쥐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