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733% 인상된 5000만엔에 재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11.30 09: 22

육성군으로 입단해 일본시리즈 MVP를 거머쥔 주니치 내야수 나카무라 노리히로(34)의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 나카무라는 지난 29일 나고야 시내에서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갖고 단 20분 만에 이번 시즌 연봉 600만 엔에서 733% 인상된 5000만 엔에 사인했다. 이같은 인상율은 구단 사상 최고이자 일본 프로야구 역사상 3번째로 높은 것이다. 이에 편성부장은 "신인이 수위타자를 획득한 수준의 평가와 과거 실적도 가미됐다"고 인상 이유를 밝혔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오프시즌 오릭스와 재계약 협상 결렬로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아무도 자신에 대해 흥미를 나타내지 않자 방황 끝에 주니치에 육성선수로 테스트를 받고 연봉 600만 엔에 입단했다. 올해 타율 2할9푼3리, 20홈런으로 맹활약했고 일본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그렇치만 이번 연봉 5000만 엔은 자신이 과거에 받았던 최고 연봉 5억 엔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나카무라는 "계약을 해 준 구단이 고맙다. 주니치에서는 루키였으니 2년째에 승부를 걸겠다. 금액은 상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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