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FA컵 결승 2차전 앞두고 '정신 무장'
OSEN 기자
발행 2007.11.30 10: 26

전남 드래곤즈가 세밀한 준비와 정신 무장으로 한국 축구 사상 첫 FA컵 2연패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다음달 2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홈팀 포항 스틸러스와 2007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을 앞둔 전남은 30일 오후 경주의 한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철저한 준비로 필승 의지를 보이는 전남이다. 지난 주말 광양 전용구장에서 있은 결승 1차전에서 전남은 마지막 10분 동안 2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하루 휴식을 가졌던 전남 선수단은 지난 27일 재소집돼 이번 2차전에 대비해 훈련을 실시해왔다. 주로 회복훈련과 컨디션 조절을 했다. 전남은 2차전 경기 전날인 12월 1일 숙소 인근 보문 단지 내 알천 구장에서 최종 훈련을 소화할 계획. 지난 2005년에도 전남은 울산 현대와 FA컵 8강전을 앞두고 이곳에서 훈련했고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 무장에도 많은 시간을 들였다. 허 감독은 "1차전에서 승리했다는 생각을 버릴 것"을 주문한 뒤 "축구에서 1골 차의 의미는 중요하지 않다"고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시사했다. 또 허 감독은 "따바레즈-김기동의 중원 플레이와 박원재-최효진의 사이드 공격이 키 포인트"라며 "포항의 측면 공격이 특히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막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2차전 필승 비책을 밝혔다. 꼼꼼한 준비와 정신 무장을 갖춘 전남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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