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북경-일본행 티켓 동시에 거머쥘까
OSEN 기자
발행 2007.11.30 10: 33

'동주의 전쟁'이다.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대회서 대표팀 간판타자 김동주(31)가 두 가지 전쟁을 치르게 됐다. 4번타자로 대만과 일본을 제압하는 해결사로 대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진출을 향해 결연한 의지를 갖고 이번 대회를 맞이하고 있다 일본 진출을 노리는 김동주는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일본의 여러 구단에 자신의 플레이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보내 입단을 타진해 놓았다. 요미우리, 한신, 주니치, 소프트뱅크 등 재력을 갖춘 인기 구단은 이미 보강 방향을 결정한 상태. 대부분 투수와 외야수 용병을 구하고 있어 아쉽지만 3루수 김동주의 자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김동주는 외국인 선수를 내보낸 다른 구단들을 상대로 자리를 찾아야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구단들은 재정 형편상 많은 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구조를 안고 있다. 따라서 몇몇 구단이 설령 관심을 보이더라도 대우 조건에서 실망스러울 가능성이 있다. 김동주는 계약기간 2년에 총액 30억 원 안팎의 수준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김동주에게는 불리한 여건이다. 결국 김동주에게는 이번 아시아 예선대회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만일 4번타자로 맹위를 펼친다면 유리한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다. 영입을 주저하거나 관심이 없던 구단들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몸값도 달라질 수도 있다. 또 하나의 전쟁을 치르는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