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산타나-레예스 트레이드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11.30 15: 00

요한 산타나(28.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에 나선 뉴욕 메츠가 "호세 레예스는 트레이드 불가"라고 선언했다. 오마 미나야 메츠 단장은 30일(한국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레예스는 우리 팀 중심 선수"라며 "현재 언급되고 있는 선수를 얻기 위해 레예스를 트레이드하지는 않겠다. 우리로선 상식적인 거래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미국 일부 언론은 이날 메츠가 산타나를 얻기 위해선 레예스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해 레예스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미나야는 소문이 확산되기 전에 진화할 뜻으로 구단 차원의 방침을 서둘러 밝힌 것이다. 미나야는 정규 시즌 종료 직후에도 '막판 대추락의 책임이 있는 윌리 랜돌프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는 뉴욕 언론의 보도가 빗발치자 일찌감치 '재신임'을 선언한 바 있다. 레예스에 대한 트레이드 불가 방침도 언론 보도 확산으로 동요할지 모르는 팬들과 선수단을 안심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레예스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 12홈런 58타점에 메이저리그 1위인 도루 78개를 기록했다. 유격수로서 화려한 수비능력에 어떤 팀에서든 1번타자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미네소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군침을 내고 있다. 그러나 메츠는 "레예스는 절대 안 된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현재 산타나를 둘러싼 영입전에는 현재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합류해 있다. 메츠와 LA 에인절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가능성은 낮지만 LA 다저스도 후보군으로 여겨진다. 이 가운데 양키스는 '미래의 마운드 기둥' 자바 체임벌린과 2루수 로빈슨 카노에게 '언터처블'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이들을 제외한 유망주들은 협상을 통해 넘길 수 있다는 자세다 한편 미나야는 노장 올란도 에르난데스를 내년 시즌에도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며 올 시즌 가능성을 입증한 호르헤 소사는 불펜요원으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workhorse@osen.co.k 호세 레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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